지난 1일 USB 단자(Universal Serial Bus, 범용 직렬 단자)의 규격을 결정하는 USB 프로모터 그룹이 USB 3.0의 후속인 USB 3.1의 성능을 확정하고, 새로운 연결방식인 'USB 3.1 C 타입' 규격을 공개했다. 지난 2008년 USB 3.0을 공개한 이래 6년만에 등장한 신 규격이다. 이름만 보면 소소한 업데이트 같지만, 지금까지의 USB 역사에서 가장 큰 혁신이다. 뭐가 어떻게 변하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. 2배 더 빠르고 10배 더 강하다USB 3.1의 전송속도는 기존 USB 3.0보다 2배 더 빠르다. USB 3.0의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5Gbps(1초 당 625MB)였으나, USB 3.1은 최대 10Gbps(1초 당 1.25GB)로 강화된다. 가장 빠른 저..
요즘 PC에 대해 좀 안다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이른바 'Must have' 아이템이 바로 SSD(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)다. SSD는 기존의 HDD(하드디스크드라이브)에 비해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PC 전반의 구동속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데 한 몫을 한다. 다만, 같은 용량의 HDD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비싼 가격은 SSD의 고질적인 단점이었고, 이는 앞으로도 당분간 해결될 것 같지 않다. SSD의 용량과 가격이 개선되고 있다고 하나 이건 HDD 역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.그래서 아직도 SSD는 120GB 근처의 저용량 제품이 주력으로 팔린다. 가격은 10 만원 근처다. 다만, 이정도 가격에 HDD라면 1~2TB 용량의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고민거리다. 속도만큼이나..
'하이브리드 드라이브(Hybrid drive)'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(HDD)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(SSD)라는 두 가지 형태의 저장장치를 절충한 시스템이다. HDD는 가격이 저렴하고 용량이 풍부하지만, 데이터 처리 속도가 느리다. 반면 SSD는 데이터 처리 속도는 빠르지만, 가격이 비싸고 용량이 부족하다. 그렇다면 두 장치를 적당히 섞어놓으면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고, 용량도 풍부하며, 가격까지 저렴한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? 그렇게 하이브리드 드라이브가 탄생했다.하이브리드 드라이브의 원리는 간단하다. 먼저 HDD와 SSD를 하나로 합친 제품을 제작한다. 그 다음 자주 사용하는 '핫 데이터'는 SSD로 처리하고, 자주 사용하지 않는 '콜드 데이터'는 HDD 영역에 저장한다. 이렇게 기..